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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방일보] 동부민요 남도민요
2014-12-09 01:03:40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조회수 3106

“강강술래~” 임란 때 백성들 손에 손 잡고 휘돌며 불러

 

 

동부민요

함경도·강원도·경상도 일대 민요

힘 있고 씩씩…농부 애환도 있어

 

남도민요

전라남북도 비롯 충청도 일부 포함

신묘한 육자배기가 대표적 소리

 

 

 

 
동부민요 박수관 명창의 공연 모습. (사)국방국악문화진흥회 제공

동부민요 박수관 명창의 공연 모습. (사)국방국악문화진흥회 제공

 

   동부민요, 힘 있게 용틀임하는 소리

 한때 노래방엘 가면 강원도아리랑을 애창곡으로 불렀다. 조용필처럼 부르려고

입을 좀 오므리고 배에다 힘을 주고 목은 꽉 조인 채 불렀다. 워낙 음치이지만 그렇

게 부르면 느낌이 괜찮았다. 판소리를 4년째 배우고 있다. 강원도아리랑을 정식으

로 배우는 기회가 마련됐다. 선생님께서 첫 번째 시간에 호되게 나무랐다. “우리 소

리를 조용필제로 하면 안돼요. 우리 소리는 우리 소리 창법이 있어요.” 어린아이 덧

니 같은 별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어느 여름날 밤 나는 그렇게 동부민요를

만났다.

 동부민요는 태백산맥 동쪽의 함경도, 강원도, 경상도 일대 민요를 일컫는다. 동부

지역의 험준한 산세처럼 힘 있고 씩씩하다. 용이 용틀임하며 승천하는 것 같은 기상

이 있다. 그런가 하면 비탈진 감자 밭에서 척박한 땅을 일구는 농부의 구성진 애환

도 들어있다. 강원도 지역 민요는 산골정취가 물씬 풍긴다. 소박하다. 애수에 찬 노

래가 주류를 이룬다. 대표적인 것이 강원도아리랑과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등이다.

 

경상도 지역 민요는 세마치장단의 밀양아리랑, 자진모리장단의 쾌지나칭칭나네 등

이다. 경상도 사투리처럼 앞 단어를 유독 강하게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함경도 지

역 민요는 탄식조나 애원조로 부르는 구슬픈 노래가 많다. 신고산타령(어랑타령),

애원성, 궁초댕기 등이 대표적 곡이다. 이중 신고산타령과 함께 우리들에게 가장 널

리 알려진 궁초댕기 소리 일부분을 소개해 보면 좌측과 같다. 늘어졌다가 꺾어 넘어

가는 함경도 지방 특유의 맛이 배어난다.



 

   남도민요, 심장에 붙은 불을 끄지 못하는 소리

 어떤 이는 남도의 빛깔을 모가지가 뚝뚝 꺾어져 떨어진 동백꽃 같은 선혈이라고

했다. 또 어떤 이는 바람에 하늘거리는 청보리 색깔이라 했다. 또 어떤 이는 지평선

넘어 이화우 흩뿌리는 황토색이라 했다. 그러나 필자가 느끼는 남도 빛은 눈으로 볼

수 없다. 가슴으로 보고, 귀로 들어야 그 참빛을 볼 수 있다.

 남도민요는 전라남북도를 비롯한 충청도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의 소리다. 낮은

소리는 떨어 주고, 중간 소리는 평으로 내고, 높은 소리는 반드시 꺾는 소리를 낸다.

음계는 슬픔이 기쁨이 돼 나오는 계면조다. 장단은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장단

등 판소리나 산조의 장단을 많이 쓴다.

 남도민요의 대표적인 소리가 육자배기다. 남도민요의 특징을 두루 갖춘 관계로

남도민요를 육자배기 토리라고도 부른다. 가락이 아름답고 가사도 정교하다. 향토

민요의 최고봉이라 할 만하다. 본래는 콩밭을 매는 아낙네나 김매는 농부들, 나무꾼

들이 일을 하며 부르던 노동요였던 것을 전문 소리꾼들이 가락과 가사를 세련되게

다듬었다.

 육자배기 맛은 신묘하다. 느린 진양조장단에 남녀의 사랑을 노래한 이 가사(좌

측)를 부르면 형언할 수 없는 맛이 온 육신을 휘감아 돈다. 평평하게 길게 뻗는 소

리, 굵게 떠는 소리, 흘러내리거나 굴리는 소리 등의 시김새는 사람의 감정을 뒤흔

들어 놓는다. 노래 끝을 ‘…거나 헤∼’로 맺을 때는 맥주 거품처럼 흥이 발아한다.

 강강술래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성이 많다. 학설에 따르면 ‘강강술래’의 뜻이 임진

왜란 당시 왜장인 ‘가등청정이 쳐들어온다’라는 뜻이 변한 것이다. 우리 군사의 수

가 많은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 뭇 백성들이 손에 손을 잡고 휘돌면서 부르던 소리인

것이다. 장병들이 이순신 장군의 충성심을 따라 배운다는 뜻에서 병영에서 ‘강강술

래’하며 부대 단결을 도모하는 것도 전투력 향상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필

자의 생각이다.

(사)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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